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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증시 약세속 韓·美만 선전…뒤에 삼성전자·애플 있다?
유럽위기 재발땐 엔강세 가능성
현대차 보다 도요타에 관심을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애플과 삼성전자의 질주가 전 세계 증시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 증시만 유독 선전하고 있다. 이는 IT시장의 패러다임이 미국 애플과 한국 삼성전자로 고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선진국은 0.4% 하락하였는데 미국은 0.1% 상승한 반면 그리스(-5.8%), 이탈리아(-5.3%), 스페인(-3.9%), 포르투갈(-2.9%), 프랑스(-1.8%), 독일(-1.4%) 등은 하락폭이 컸다.

신흥국에서 중국은 경제지표 둔화 우려로 3.6% 하락하였고, 대만도 3.3% 떨어지는 등 약세였다. 다만 한국은 삼성전자의 사상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며 0.5%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IT업계의 양강체제는 깨지기 쉽지 않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최근 과도한 상승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하지만 이를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T와 자동차 양강체제의 글로벌 시장 상황을 활용하는 전략도 나왔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동행하지만, 도요타와 현대자동차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활용하라는 주문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반등이 본격화된 것이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도요타 주가가 약세로 반전한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위기가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것이 엔화 강세를 완화시켜주었는데 다시 유럽의 문제가 불거진다면 엔화가 ‘안전자산이라는 미명’ 아래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엔화강세 국면에서는 현대차 매도 도요타 매수를, 엔화약세 국면에서는 도요타 매도, 현대차 매수 전략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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