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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철군 약속 즉각 이행하라”
유엔 안보리 촉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에 오는 10일까지 반정부 시위 지역에서 군병력을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날 의장 성명을 통해 야권을 포함해 시리아의 모든 당사자는 시리아 정부가 군병력 철수를 단행하고, 48시간 내 모든 폭력행위를 완전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약속 이행에 대한 코피 아난 유엔ㆍ아랍연맹(AL) 특사의 보고에 따라 적절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이드리브, 자바다니, 다라 등 세 곳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아난 특사가 전했다. 이어 알아사드 정부와 반정부군 세력은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까지 휴전에 들어간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반정부 세력의 협상 대표도 10일부터 48시간 내 유혈사태를 끝내겠다는 약속과 의사를 표시했다고 아난 특사는 강조했다.

이번 안보리 성명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과 아랍권 70여개국 국제연대 ‘시리아의 친구들’에 대한 논평을 통해 “중국은 시리아의 친구들의 행동과 발언이 시리아의 조기 휴전을 돕고 중동 평화ㆍ안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대통령은 합의안을 수용하는 척하면서 여전히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지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휴전에 앞서 반정부 세력을 몰아내려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계속되는 정부군 포격으로 지난 4일에만 전국적으로 50명 이상 숨졌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내 수용시설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키로 했다고 이날 야콥 켈렌버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은 말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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