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⑨ “진정한 가수로 나아가기 위한 큰걸음”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이슈데일리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주인공은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국내 트로트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둥이 듀오 윙크의 멤버 승희다.<편집자 주>

이들의 고민은 가수데뷔 후에도 계속됐다.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당차게 전업을 선언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숨겨져 있었던 것.

“그 이후에 4년동안 가수 활동을 해왔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어요. 바로 쇼프로를 나가서 조금만 재밌는 행동이나 말을하면 사람들이 ‘역시 윙크는 가수가 아니었어’라고 생각할까봐 혼란스러웠죠. 기준점을 못잡았던것 같아요.” 


이같은 마음의 짐은 가수로 자리를 잡아갈 때쯤 발표한 ‘부끄부끄’ 활동 할 당시 제일 심했단다. 무대에서 분위기 띄울려고 성대모사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고. 하지만 이들의 부담감을 덜어준 것은 다름아닌 팬들이었다.

“저희 노래는 천천히 사랑을 받았어요. 점점 사람들이 노래로 먼저 알아주더라고요. 특히 ‘얼쑤’는 우리도 노래로 사랑받을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준 곡이예요. 그제서야 우리도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쓸데없는 고민을 가지지말고 무대를 열심히 하면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요.”(웃음)

이후 승희는 점점 변해갔다. 진정한 가수로, 엔터테이너로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킨 것이다.

“그전에는 대중들이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이 후에는 내 노래로 인해 대중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과거에는 노래보다 내가 먼저였다면 지금은 나보다 노래가 먼저라는 생각이 커요. 지역방송에서라도 우리를 찾아주는 무대를 마련해준다면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자 쓸데없는 고민들이 사라졌죠.”

긴 인터뷰 끝에 승희를 마주한 기자가 마지막으로 “어떤 트로트가수가 되고 싶냐”고 묻자 그의 눈빛이 반짝인다.

“앞으로도 젊은 층도 좋아해줄수 있는 트로트 곡을 하겠지만 또다른 무대에서는 주옥같은 옛날 곡을 윙크만의 색깔로 새롭게 불러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어요. 트로트는 한국인의 한(恨)으로 부른다고들 하잖아요. 생각없이 내 목소리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한과 깊이가 있는 곡를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 각오를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의 웃음은 마치 국내 트로트 시장의 미래를 보는 듯 그 어느때보다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