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 외길 47년…그의 비망록엔 비화가 깨알같이…
회고록 준비하는 김승유 이사장
지난달 23일 공식 퇴임식을 마친 후 김 이사장이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서재 정리였다. 자료를 챙기고 정리하고…. 그는 자신의 47년 금융인생도 되돌아보려 한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길 생각이다. 말하자면 ‘회고록’ 정도 되는 셈이다.

조그만 단자회사를 국내 굴지에 금융그룹으로 키우는 동안 쌓여온 비화는 숱하게 많을 터. 김 이사장은 그때마다 당시의 소회 등을 기록해 두었다.

자신이 평생 금융에 몸바쳤던 만큼 금융인 양성에도 관심을 둔다. 이미 그는 하나금융 회장 시절에도 금융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이들에 대한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집에 초대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들은 김 이사장의 퇴임식에도 참석해 그로부터 받았던 여러 조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보인 바 있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금융사에 진출해 활발히 활약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활동의 외연을 넓힐 생각이다. “금융업계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학생과 네트워킹을 만들어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모델은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JAL) 회장이 주도한 교토의 경영자 친목 모임인 ‘쇼와카이(正和會)’다. 이나모리 회장을 좌장으로 20여명의 회원이 매달 한 번 교토의 음식점에 모이기 시작한 게 벌써 30년이 넘었다. 선배 경영자가 후배 경영자와 사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조언도 해주는 모임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지난해 하나금융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김 회장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