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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태인, 음원 기부로 성학대 아동 돕기 나서
- 성 학대 아동의 아픔과 사회적 무관심 담은 곡, ‘내 눈 가려졌나’

- 40만 국민 청원으로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호소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


내가 버려지고 내가 구겨져서 밟히고 찢겨질 때 거기 누구 없어 / 이런 lie lie 거짓말 모두 다 거짓말 / 내 눈 가렸나 내 눈 가려졌나 oh why / 나의 눈을 가리고 나의 입을 막아서 / 니가 얻는 게 고작 무언데 / 내게 왜 이러는지 (중략) 아무리 지워도 아무리 버려도 지워지지가 않는단 말야 / 누가 나를 꺼내줘 / 마음을 느껴봐 / 가슴속 깊은 곳 남의 얘기가 아니란 걸 넌 알게 될 거야 (태인, ‘내 눈 가려졌나’ 中)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해 노래나 연주를 도와주는 피쳐링(featuring)만으로 ‘100억원’의 수익을 낸 가수 태인이 성학대 아동의 아픔을 호소하는 내용의 곡, ‘내 눈 가려졌나’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www.childfund.or.kr) 에 기부했다.


가수 ‘태인’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을 쓴 소설가이자 성폭력 피해아동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작가 소재원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소재원 작가와 친분이 있던 태인은 처음에 아동 성학대와 관련한 소 작가의 다양한 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작사ㆍ작곡한 노래를 그에게 선물했으나, 노래가 사회적으로 보다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소 작가와의 협의 하에 이를 재능 기부 형태로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재능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인의 음원 기부는 그 중에서도 목적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재능이 잘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다. 추후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 음원을 적극적으로 사용,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관심을 호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인이 기부한 곡 ‘내 눈 가려졌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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