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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협력 강화…실질적 성과물 창출 ‘온 힘’
다자협력으론 결과물 미흡
자원외교 세부성과 중심전환
양자협력 20개국까지 확대
한국식 치산녹화 기법도 전수







녹색성장의 리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림청이 올해는 국격에 걸맞게 글로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한다. 

그동안 다자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 녹색성장의 위상을 높여 오고 있는 산림청이 이제는 양자협력으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다자협력이란 유엔 3대 협약(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막화 방지)을 동기로 국가 간 협상을 이끌어가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창원에서 성공리에 치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올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아포코ㆍAFoCo) 창설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같은 협력은 개도국에 한국식 치산녹화 기법 전수 등 교육사업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켜 오고 있다.

그러나 다자간 협력은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포괄적인 협력내용이 대부분이어서 구체적인 액션 등 결과물이 미흡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다자협력의 틀에서 양자협력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와 해외 산림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자협력이 기관과 기업들에 우산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 양자협력은 실질적인 이행합의조항을 등 자원외교 협력을 강화해 세부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집중화 전략인 셈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중국, 튀니지, 파라과이, 우루과이,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2개국과 양자협력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1987년 최초로 임업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2005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임목개량 및 양묘장 조성사업을, 2006년부터는 맹그로브 숲 조성사업을 시작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산림청은 또 올해 안에 산업용 조림이 발달하고 산림자원의 개발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와 사막화 방지 협력이 필요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양자협력 국가를 현행 12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양자협력 추진을 진행 중인 국가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터키와 아프리카에서는 베냉, DR콩고, 에티오피아 등 3개국, 중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이다.

이 가운데 일본과는 산림토목(임도, 사방댐) 분야 기술협력, 기후변화 등 국제이슈에 공동대응하고 터키와는 조림, 벌채, 사막화 방지, 인적교류 등에 역점을 두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베냉, DR콩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와는 산림분야 지원 요청 시 황폐지 복구 조림, 전문가 파견 및 기술지도, 초청 연수단 교육 등을 우선 추진하고 국가차원의 양해각서 체결도 검토 중이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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