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까지 활동했던 세계 최고령 여의사 ‘레일라 덴마크’가 향년 114세로 숨졌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일라는 1931년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동진료를 시작, 2001년 은퇴까지 ‘세계 최고령 개업의’라는 명성을 얻으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북 관계자는 “그녀는 숨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4번째로 나이 많은 인물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레일라는 최근까지 애틀랜타 주청사 인근 중앙장로교 소아치료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지역 최빈곤층 아동들을 진료했다. 이 치료소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가난한 노동자 등 빈곤층의 자녀가 오는 곳이다.
레일라의 손자는 “할머니가 생전 아이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항상 ‘다음 차례 꼬마 천사는 누구니?’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