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 연준, 추가 경기 부양 논의 후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내에서 추가 경기 부양 논의가 후퇴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14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시중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을 논의했으나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원들 대부분은 “최근 경제지표가 엇갈리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완만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판단을 내렸다. 일부에선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부분 위원들은 오는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다만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만 이에 반대했다.

불과 두달전만해도 QE3를 비롯,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데 비해 적잖은 변화다. 지난 1월 FOMC에선 일부 위원이 “최근 경기 상황은 머지않아 추가 채권 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내놨었다.

지난해 8월 이후 FOMC에선 꾸준히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모두 무위로 끝났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대책으로 총 1조7000억달러 상당의 양적완화에 나섰고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6000억달러어치 국채를 매입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