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나무 심으러 갔다가…숲 태우고 오겠네!
식목일 주간 산불 평소 6배
산림청 각별한 주의 당부

청명과 식목일, 한식(寒食)이 겹친 이번주에는 나무를 심거나 성묘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산불 주의보를 내렸다. 식목일 주간에는 평소에 비해 하루 평균 6배나 많은 산불이 발생하며, 이에 따른 피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소방방재청 및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청명과 한식, 식목일이 낀 기간인 4월 4~8일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39건(하루에 7.8건)으로, 피해 면적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256㏊(건당 6.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에 수령 30년 정도 되는 소나무가 평균 20그루 이상(2010년 임목축적량 25.61㎥/㏊, 소나무 한그루는 약 6.05㎥) 식재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기간에 산불로 사라지는 나무만도 매년 5120그루나 되는 셈이다.

이는 10년간 매년 연평균 화재가 427건(하루에 1.2건), 피해면적 1173㏊(건당 2.7㏊)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하루 산불 발생건수로만 비교해도 식목일 주간 동안 평균 6배 이상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최근 4년간 식목일 화재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산림청의 산불 통계정보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식목일 하루에만도 7건의 산불이 발생, 905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히는 등 지난 4년간 총 38건(평균 9.5건)의 산불이 발생, 14.7㏊의 면적을 태우고 1억여원의 피해를 입혔다.

김재현ㆍ이지웅 기자/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