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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中 수요 회복·올림픽 호재 등
LG디스플레이
‘1분기 성적표에 실망하지 마라. 성장 방향은 유효하다.’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실적 역시 기대보다 부진하겠지만, 2분기 흑자 전환과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에 대한 믿음이 탄탄하다.

1분기 실적은 매출 6조3487억원, 영업손실 14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도 약 100억원 정도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쪽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애플의 뉴아이패드 초도 납품이 불량 문제로 지연된 데 따른 현상이다. 여기에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신공정 도입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도 실적을 짓눌렀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LCD TV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있고, 런던올림픽이나 유로 2012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LCD 패널 증가가 예상된다. 이달부터는 애플의 뉴아이패드 불량 문제 개선으로 고성능 태블릿 PC 출하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의 편광안경방식(FPR) 3D TV를 성공적으로 이끈 TV사업본부장 출신 한상범<사진> 신임 대표이사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회사의 과제로 제시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그가 적임자라는 평가다.

실제 한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의 전자종이를 선보였다. 기존 유리 소재의 전자종이를 휴대전화 보호필름 두께의 플라스틱 소재로 변경하면서 신문이나 잡지 등을 마는 형태의 인쇄매체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경쟁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OLED 기반의 휘는 디스플레이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성을 강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LG디스플레이가 한 발 앞선 셈이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매출 27조4778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분기 이후 3D FPR TV와 태블릿PC 패널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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