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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자 김정운 “날 좋아하면 싫어지는 남자심리, 이것”
문화심리학 박사 김정운 교수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면 싫어지는 심리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청춘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운 교수는 “낮에는 데모하고, 밤에는 여대 앞에 가서 서 있고 그랬다. 그래서 나에게 프티부르주아라고 했다”며 “당시 만난 여자 친구는 모두 음대생이었다. 그런데 여자를 막 좋다가도 여자가 날 좋아하게 되면 그 여자가 싫어지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한혜진이 “그런 심리는 대체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김정운은 “좋아하면 싫어지는 심리는 전문용어로 또라이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또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작가실력을 쌓게 해준 연애이야기도 전했다.

김정운은 “내가 지금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그 실력이 전부 군대시절 나온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대에 갔더니 대학을 다니다 온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팝송 책 뒤에 펜팔란이 있었는데 고참들이 그걸 주면서 나한테 편지를 쓰라고 했다. 내가 편지 보내면 답장이 90% 이상 왔다”고 고백했다.

SBS ‘힐링캠프’ 방송캡쳐


이어 “아무튼 쓰면 답장이 왔다. 나중에는 대학교 신문에서 여학생 이름만 보면 편지를 썼다. 두 가지를 깨달았는데 하나는 대학 입학할때 ‘내가 여학생과 말을 잘하는구나’였고 군대에서 편지 쓸 때 ‘내가 글을 잘 쓰는구나’였다. 밥 벌어 먹고사는 모든 기초를 닦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김정운 교수는 베를린자유대학교대학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여가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이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바쁜 강사 중의 한 명으로 여가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전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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