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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아나운서-기자협회 블랙시위 “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블랙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MBC 아나운서 협회와 기자협회는 4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상복을 의미하는 검정 의상을 입고 사측의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 선발에 관련한 반대 및 항의 의사를 밝히는 블랙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성호 기자협회장은 “반드시 MBC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계약직 기자 채용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수진 기자 역시 “북한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 정보채널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으로 북한관련 취재 경력이 전무하고 보건복지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뉴스 채널 출신으로 주로 경제 분야를 다뤘다. 환경전문기자도 서울시 교통방송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고 전하며 “계약직 채용 당시 만 2년 이상 근무 경력 기자를 뽑는 다고 했지만 뽑힌 사람들은 해당 경험에서 근무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아나운서 채용은 받아 적는 사람을 채용 한 것이다. 기자와 아나운서는 단순히 정부가 말하는 것을 받아써서 읽는 사람 아니다. 검증해서 신뢰도 있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MBC 사측은 비정상적인 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나운서 협회는 “외부인에게 MBC 뉴스를 맡기는 것은 공정 보도를 수호해야 할 아나운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공정 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MBC의 행태를 비판했다.

아울러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달 28일 방문진 이사회는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을 부결했다. 이는 MBC의 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의 기형적인 구조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전한 뒤 “앞으로 공영바송 MBC의 중립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독립된 경영진을 선임할 수 있도록 방문진의 구조가 새로 구축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사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정문을 봉쇄, 타사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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