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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보육비가 물가 낮췄다. 1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다.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보육료 국가 지원 확대로 보육시설 이용료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밀접한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같은달보다 4.7%, 전월보다 3.5% 올랐다. 지수 물가와 피부 물가간 격차는 여전하고 소비자들의 고물가 고통도 그대로라는 얘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라 2010년 8월(2.7%) 이후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1%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6%에서 11월, 12월에 연달아 4.2%를 찍은 뒤 지난 3월 3.4%, 2월 3.1%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8 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오르는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식료품ㆍ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상승에 그쳤고,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졌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식품, 농축수산물, 전기ㆍ수도ㆍ가스, 집세 품목도 꾸준히 상승해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았다.

반면 보육시설 이용료는 전월보다 33.9% 떨어졌다. 무상보육이 전면 확대 시행되면서 국가 지원분 만큼의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학교급식비(-14.5%), 유치원 납입금(-11.1%), 사립대학교 납입금(-3.2%) 등의 전월대비 하락폭도 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보육료 지원 확대 등 정부 정책의 효과가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불안요인이 큰 만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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