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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심여심’ 정선희 “오만석의 예능감과 포맷변화”(인터뷰)
개그우먼 정선희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남심여심’으로 4년 만에 지상파 복귀를 알렸다.

최근 정선희는 서울 상암동 코엔스타즈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남심여심’에 MC로 투입된 소감과 더불어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남심여심’은 남성과 여성이 팀을 이뤄 서로 다른 성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성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정선희는 축구를 시작으로 낚시, 그리고 종합격투기까지 몸소 경험했다. 



“만나자 마자 축구를 하면서 뛰고 넘어지면서 서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니 돈독해 지더라고요. 메이크업을 고칠 시간도 없을뿐더러 쉬는 시간에도 현장에 있으니까요. 오히려 주위에서 ‘괜찮겠느냐’고 할 정도로 망가지면서 지금 우리끼리는 정말 좋아요. 재미있고요(웃음)”

하지만 큰 관심과는 달리 첫 회 시청률은 저조했다.

“처음부터 시청률을 기대하고 시작한건 아니에요. 동료들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예전 활동할 때 함께 한 분들이라 편하게 하고 있어요. 실제 여성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남자들이 운동을 하면서 빨리 친해지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공공의 적이 생기니 합심할 수밖에 없어요(웃음)”

예능인은 정선희를 포함, 정준하와 신봉선 뿐이다. 나머지 멤버들은 배우와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출연진은 오만석 윤정희 강동호 최송현 브라이언 정은지 천지로, 그중에서도 정선희는 오만석의 예능감을 높이 샀다.

“오만석의 끼는 아직 방송에서 1%도 드러나지 않았어요. 정말 재미있고 끼가 많은 분이거든요. 그가 가진 재능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는건 저를 비롯해서 정준하 신봉선, 예능인의 몫인 것 같아요. 오만석은 타고난 끼가 있는 유쾌한 친구고, 무궁무진 하거든요”

아울러 정선희는 현재 ‘남심여심’의 포맷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금은 여성팀과 남성팀이 나눠져서 서로 다른 체험을 하는 식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각자의 역량이 덜 발휘되는 것 같고, 교차편집이 되다 보니 시청자들의 집중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모두 동일한 체험을 할 예정이에요”

그의 말에 따르면 ‘남심여심’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남성팀과 여성팀이 같은 체험을 통해 이성에 대해 알아간다. 모두가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며 아이템 고갈에 대한 부담도 덜겠다는 계획이다.

정선희는 이 프로그램에서 오랜 진행 경험으로 멤버들의 작은 소리에 경청하며,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서로 어울리게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재능과 끼가 나오도록 하고 싶어요. 예능에 그들을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큰 틀 안에서 그들과 융화되는 거죠”

돈독해진 ‘남심여심’ 멤버들이 방송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달라진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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