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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없는 20대’…유서 쓰고 잠적한 뒤 “만우절 장난”
20대 서점 아르바이트생 ‘거짓자살’ 소동…경찰 발칵



“죽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잠적한 20대 서점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경찰서 2곳이 동원돼 수사를 벌였다. 1일 만우절을 맞아 벌인 장난 때문에 빚어진 촌극이었다.

이날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39분 112신고센터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 서초구 모 문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유모(23) 씨가 “죽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써놓고 사라져 문고 직원 김모씨가 놀라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유씨가 문고에 거주지로 알린 서울 동선동으로 실종팀과 형사팀, 순찰차를 급파했지만 유씨는 이사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자 회사가 알아볼 것을 김씨에게 부탁했다. 바로 인적사항을 통보받아 유씨 부모 주소지를 관할하는 경기 여주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부모를 통해 유씨의 친구에게 연락해 유씨가 모 고시텔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유씨의 고시텔로 실종팀을 급파했지만 유씨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지내고 있었다.

유씨는 거짓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를 묻자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장난 좀 쳤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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