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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⑥“‘개콘’, 딱 한번 출연으로 또다른 길이 열렸죠”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주인공은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국내 트로트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둥이 듀오 윙크의 멤버 승희다.<편집자 주>

그렇게 만만치않은 20대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이들 쌍둥이 자매에게 개그우먼의 기회는 아주 우연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먼저 개그우먼이 된 것은 주희였다.

“평소 끼가 많던 큰언니가 갑자기 KBS 공채개그맨 시험을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상대역을 해주기로 한 친구가 펑크를 내서 우리들한테 급하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그때 큰언니랑 주희언니가 최종까지 진출했죠. 면접만 남은 상황에서 큰언니는 탈락하고 도와주러간 주희언니가 합격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 일이죠.”(웃음)

당시 승희는 대학생활 막바지를 즐기고 있었단다. 공연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등 집안사정때문에 초반에 못누리던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주희언니가 그렇게 개그우먼이 되니 환경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서로 얼굴 볼 시간도 없었죠. 그때 주희언니가 많이 울고 힘들어했는데 공감을 못해주니 힘이 되줄 수 없었어요. 그땐 주희언니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어요. 전 뭐하고 있었냐고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기에 오디션 많이 보러다녔어요. 방송쪽은 오히려 대학 막바지때까지 생각을 못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승희에게 개그우먼이라는 길이 열린 것은 바로 주희때문이었다.

“2006년에 주희가 ‘개그콘서트’ 송년특집 ‘미스터리 극장’ 아이디어를 짜는데 당시 PD분께서 제 존재를 알고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당시 PD분이 ‘남자 쌍둥이인 이상호 이상민과 여자 쌍둥이인 강주희와 강승희가 출연하면 대박‘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웃음)당시 주희 언니가 ’승희야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저를 설득하는데 처음에는 ’무슨 개그우먼이야‘ 라고 생각했어요. 하루아침에 개그우먼하자고 하니 웃기더라고요. 주희언니의 긴 설득때문에 결국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게 됐어요.”

그렇게 우연히 출연하게된 ’개그콘서트‘에서 승희는 주희와 호흡을 맞춰 연기를 선보였고, 그 결과는 예상외였다.

“당시 방송 후 다음 날까지 제 이름과 주희언니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어요. 저한테는 서프라이즈한 추억이었죠. 그때까지만해도 제가 개그우먼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하지만 당시 방송의 분당 시청률이 30%가 넘으면서 승희는 다시 한번 PD의 부름을 받게된다.

“그때 고정이 된다는 생각에 너무 겁이 나 울기도 했어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상호 상민과 이야기도 해봤죠. ’연기도 개그다‘라는 말에 얼떨결에 개그우먼이 됐어요. 당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나온 나상실(한예슬 분)과 강자(정수영 분) 성대모사를 하면서 하루아침에 고정코너 두개를 하게 됐어요.”

하지만 갑작스런 인기탓일까. 그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⑦는 4월 2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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