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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PRIDE’…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은 다르다
한 기업 구성원 하나하나에 스민 DNA와 같은 기업문화의 형성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경쟁사와 다른 ‘그 스러움’은 사내ㆍ외 많은 요소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다. ‘디자인적 세련됨’으로 묘사되는 ‘현대카드스러움’의 형성과정, 그들의 일하는 방식을 담은 책 ‘PRIDE’(이야기나무)가 출간됐다.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ㆍ현대커머셜이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 인재를 대하는 방식을 50가지로 추렸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 책은 당초 내부 직원용으로 발간된 것을 일반 독자용으로 이번에 새롭게 펴냈다.

신용이 생명인 금융상품사들이 지녀할 덕목인 윤리적 엄격함과 혁신의 아이디어를 점화할 창의적 개방성을 두 기둥으로 삼은 50가지 일하는 방식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공감할 만한 게 많다.

책은 현대카드 특유의 디자인적 삽화와 주제, 사례, 에피소드, 체크리스트 등을 일목요연하게 담아 시각적이며 편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불필요한 정보 문서 버리기, 회사동료에 대한 예의, 술자리 부적절한 접대 금지, 고객에게 선물하는 방법, 파벌 금지 등 회사 내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전쟁터와 같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기는 법까지 일과 경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전반이 들어있다.

그동안 밖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내부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 책의 또 다른 맛.

2005년 출시 당시 내부 반대와 비판적인 소비자 반응을 뒤로 하고 출시해 성공한 연회비 100만원짜리 ‘ 더 블랙’ VVIP카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던 2006년 당시 비인기 종목이나 다름없던 피겨스케이팅이 폭발적 성장을 한 사례 등은 선택과 도전의 한 예다.

‘회의에서 계속 발언이 없는 분은 아예 회의에 들어오지 마라’ ‘작은 것에 목숨을 걸어라’ ‘실패는 용서해도 은폐는 용납하지 마라’ 등 CEO의 육성, 주차장과 직원 사워부스, 현관 등 구석구석 ‘현카스러움’을 만들어낸 치열한 얘기들이 새롭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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