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극장 나선 관객들, 화장품회사에 항의 전화?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에 영화 스토리에까지 민감 반응

최근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1350만명 회원정보에 대한 해킹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구글의 개인정보 유출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가는 것.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었던 검색엔진 구글은 고급검색을 통해 개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ㆍ주소 등 약 8000명에 대한 정보가 고스란히 검색결과로 노출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급기야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대해 개입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급격한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4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도 일명 메신저 피싱 사건으로 인해 개인정보보호 논란의 중심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친구를 가장해 피해자를 속인 단순 페이킹 사건으로 일단락되기도 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가 서둘러 마련한 개인정보보호법이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네이트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옥션 사례를 통해 드러난 소비자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비자 우려는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개봉영화 ‘화차‘의 결정적인 스토리 모티브가 되는 화장품 쇼핑몰 개인정보 유출 범죄로 인해 화장품업계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회사에 근무하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이벤트에 참여한 여성고객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면서 시작되는 사건에 대한 스토리 설정이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해당 화장품쇼핑몰은 물론 화장품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영화 ‘화차’의 실제 화장품회사로 등장하는 카오리온코스메틱스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고객문의가 쇄도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오리온 관계자는 “영화 ‘화차‘의 허구 스토리만을 믿고 자사 쇼핑몰의 탈퇴회원이 늘고 있으며 각종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 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고객정보 관리를 통해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으며, 영화 속 이야기는 말 그대로 허구로 설정된 스토리” 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 불신감이 커져 불거진 일인 만큼 인터넷쇼핑몰 고객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