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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2고로 생산량 급증 악재 훌훌…현대차 시너지…2분기 실적 기대
- 현대제철
‘지금 말고 내일을 보자.’

현대제철의 1분기 성적표가 시원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데 대한 현대제철(대표이사 부회장 박승하·사진)의 대응이다. 앞으로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1분기 실적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10% 가량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어들 것이라는 게 시장전망 평균이다. 지난달 철근출하량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6.5% 줄었고, 평균 판매가격이 3.5% 떨어진 게 원인이다.

하지만 회사가 미래를 보듯이 시장도 뒤보다는 앞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 주가 전망은 어둡지 않다.

당장 1분기에도 환율 거둬낸 실적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에서는 원가에 적용된 환율이 수출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1분기 현대제출 원재료에 적용된 환율은 1139원이고, 수출에 적용된 환율은 1130원이다. 하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이 같은 환관련 손실은 줄어들 수 있다.

철강업계 업황 전망도 나쁘지 않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중국 공공건설 수요가 민간건설 수요 부족분을 메워줄 전망”이라며 시황이 약했던 중국에서의 수요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대ㆍ기아차뿐 아니라 현대건설 등 현대 그룹사들의 철강재 수요가 든든한 것도 현대제철의 손꼽히는 매력 가운데 하나다. 현대하이스코에 주요 원재료인 열연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은 2고로 가동 후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06.5% 늘어난 320만t으로 급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내년 3분기 완공 예정인 3고로 효과가 더해지면 현대제철의 조강 생산능력은 1200만t으로 지금보다 50% 늘어나게 된다. 1분기는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4월부터는 철광석과 강점탄 모두 저가 원료가 투입되면서 탄소강 기준 t당 영업이익이 1분기 5만원에서 2분기 8만원으로 58%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열연 판매도 2분기에는 사상 최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 100%이상 늘어나며 정상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는 반영되고 호재는 반영이 안된 셈이다. 업황 개선과 경기 회복세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이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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