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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윤아’ 마에다 아츠코, 그룹 탈퇴…“AKB 1기 종영”
열도의 국민걸그룹 AKB48의 1인자 마에다 아츠코(20)가 그룹을 졸업한다. 그룹의 얼굴로 꼽히며 모든 인기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독보적인 그룹 멤버의 졸업이 결정되자, 일본 언론을 비롯한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재 일본은 국민걸그룹 “AKB48의 1기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탄식하고 있다.

마에다 아츠코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수많은 팬들 앞에 나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마에다는 AKB48을 졸업한다“고 밝히며 ”“14살에 AKB48의 오디션을 봤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린 큰 결정이 바로 이것이었다. 결정이었다. 그리고 졸업이 두 번째 큰 결정이다”라면서 중대발표를 했다. 마에다 아츠코가 말하는 졸업은 곧 그룹의 탈퇴를 의미한다. 국내 걸그룹인 애프터스쿨이 졸업과 입학 형식으로 걸그룹 멤버들을 교체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마에다 아츠코는 2005년 12월 AKB48이 결성된 이해 내내 그룹의 얼굴이자 1인자로 활약했다. AKB48이 일본의 국민걸그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에다의 존재는 국내 걸그룹 중 소녀시대의 중심인 윤아 이상의 존재다. 



특히 마에다 아츠코는 AKB48뿐 아니라 솔로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을 통해 주연을 맡아 스크린 신고식도 앞두고 있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마에다 아츠코의 일본 내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까지 세 차례 치러진 AKB48의 총선거(인기투표)에서 2009년 1위, 2010년 2위,  2011년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단언컨대 그룹 내 1인자인 셈. 이에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서는 마에다의 졸업으로 “AKB48 1기는 끝나는 기분”이라면서 “마에다의 졸업이 슬슬 그룹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고 관측했으며 아직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언론들은 올 여름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고 있다.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뿐 아니라 국내의 많은 팬들은 “졸업생이 나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게 1인자 마에다라니 정말 충격이다”, “도쿄돔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는 마에다의 바람이 졸업무대에서 이뤄질까”, “1인자의 졸업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지난 6년이 전부 꿈이될 뿐인가”, “마에다가 없는 AKB는 가능할까”라는 반응을 전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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