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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장고 개방…어육장 맛보러 오세요
다음달 1일부터 일반 공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풍성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누린 사극 ‘대장금’에서 수랏간 최고상궁 여운계는 반대파에 밀려 장고(醬庫) 지킴이로 좌천된다. 수랏간 권력에 비할 순 없지만, 궁궐의 장독간을 관리하는 상궁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장고마마’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

조선의 왕들을 비롯한 옛 궁궐 사람들이 먹던 장을 보관하던 경복궁 장고가 다음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이 서울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 살아 숨쉬는 4대 궁과 종묘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장과 관련된 궁중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고 개방 시작일인 4월 1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궁중요리 분야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씨의 간장 담그기 시연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궁중의 장을 이용한 봄나물 요리와 약식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15일에는 궁중병과 분야 보유자인 정길자 씨가 ‘기록으로 살펴보는 궁중음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권기옥 식품명인이 궁중장인 어육장(魚肉醬ㆍ꿩고기ㆍ민어ㆍ쇠고기 등을 메주와 함께 넣어 담근 궁중 장) 담그기 시연 행사를 선보인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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