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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풍향계> 펀드 2주 연속 순유입…고수익채권 선호 우세
완만하나마 투자가들의 위험 선호는 이어졌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억8651만달러로, 2주 연속 순유입에 성공했다.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가시성 하락에도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가 재확인되고, 미국의 자생적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신흥 시장의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회복한 미국 지수를 중심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일부 작용하면서 자금 유입 강도는 높지 않았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식보다는 회사채 등 고수익 채권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가 우세했다.

선진 시장 자금은 5주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2억3094만달러로 강도는 높지 않으나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지역별 모멘텀 차별화가 나타났다. 서유럽 전반적으로는 8억8425만달러가 유출됐으나 유럽 우려 완화와 유로화 약세의 수혜가 집중된 독일로는 선별적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인터내셔널 펀드 역시 미국에 대한 기대로 지난주와 유사한 규모인 6억6394만달러가 유입을 이어갔다. 신흥 시장 자금 역시 4억5557만달러 순유입을 이어갔으나 3월 들어 강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기록적 무역 적자와 부동산 규제 표명으로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는 전주에 이어 3억5301만달러 환매를 기록했고, 동유럽 역시 2388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다만 7억3904만달러 유입을 기록한 글로벌 이머징마켓(GEM)으로는 연초 이후 추세적 유입세가 이어져 아직은 투자가들의 기대가 궁극적으로 훼손된 상태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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