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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결핵 후진국…결핵 환자 1시간에 5명 발생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신고 신환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해 전년보다 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80.7명에 이르는 수준으로 일본(10만명당 21명), 미국(10만명당 4.1명), 멕시코(인구 10만명당 16명)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을 신고한 신환자 수가 3만9957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폐결핵 환자는 3만100명(10만명당 61.4명)이었다. 또 가래 등에 결핵균이 묻어 나와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환자는 1만1714명(10만명당 23.9명)으로 집계됐다.

10만 명당 기준으로 전년대비 폐결핵환자는 6.6%, 도말양성 환자는 8.6% 증가한 셈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민간공공협력사업의 효과로 민간의료기관의 신고 환자수가 전년대비 13.5% 증가한 때문이라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지난 199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고 있다. 이는 올림픽 이후 결핵에 대해 국가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일본도 10년 전과 유사한 결핵 환자 발생률을 보인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을 지정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결핵예방의 날 행사는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단체장, 학계 등 각계각층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세계적인 결핵 전문가인 전 WHO 결핵담당관 레오폴드 블랑(BLANC, Leopold)의 특별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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