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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연금, 내달부터 시중은행서 가입 가능
서종대 주택금융公 사장
“집값 상승률 주춤 감안
수령액 하향조정 검토”


다음달부터 시중은행 지점에서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택금융공사 지사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 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주택연금을 가입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 지사를 방문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은행 지점에서 상담한 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주택연금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쓸 수 있는 ‘수시인출한도’를 주택가격의 30%에서 50%로 확대하는 한편 노후 연령별 지출 형태를 감안해 ‘전후후박(초기에 많이 주고 고령기에 적게 지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주택연금 수령액은 매년 줄어들 전망이다.

서 사장은 “지난달 주택연금에 적용되는 집값 상승률(3.3%)을 감안하면 20년 후 집값이 두배로 올라야 하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주택연금 수령액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는 매년 초 주택가격상승률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단 기존 가입자들은 수령액에 변화가 없다. 따라서 주택연금은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는 게 주택금융공사의 설명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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