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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이, “재미삼아 합성사진 유포…상처 컸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악의적 합성사진 유포사건에 대한 심경을 뒤늦게 털어놨다.

유이는 2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2009년 데뷔 초창기 네티즌 사이에 오르내렸던 합성사진 유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유이는 “수영선수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운동에도 공부에도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다 연기에 관심이 생겨 무작정 오디션을 보고 서울에 오게 됐다”면서 연예계 데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데뷔 이후 유이는 인천의 집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부모님과도 자연히 전화로만 안부를 묻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유이는 가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유이는 “어느 날 엄마한테 ‘무슨 일 없지’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는데 알고보니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합성사진과 관련한 루머가 돌았다”면서 당시의 사건을 떠올렸다.

<사진=SBS ‘강심장’ 방송 화면 캡처>

물론 합성사진이 유포된 초기 유이는 “당연히 사진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기에 대처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속상해 하시는 모습이 상처였다”면서 “조용히 있으면 일이 더 커지는 것을 그 때 알았다”고 했다.

사건에 깊숙히 들어가보니 유이의 합성사진을 유포한 사람들은 초등학생부터 4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유도 단순했다. ‘재미삼아’ 합성하고 유포했던 것.

유이는 “재미삼아 합성사진을 만들고 자기 홈피에 올렸던 사건”이라면서 “심지어 댓글 중에는 ‘유이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냥 유이라고 치자’는 내용도 있었다”면서 죄의식 없는 합성사진 유포가 상처로 남았음을 언급했다.

유이는 당시 “합성사진을 유포시킨사람들과 보도한 매체에 사과도 받았지만 그 일로 인해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셨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덧붙였다.

유이를 비롯해 2AM 박지윤 장영남 이장우 등이 출연한 이날 ‘강심장’은 9.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승승장구(KBS2)’는 전국 기준 7.2%의 수치를 보였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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