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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란 “여성의 출산은 절대 불변의 진리” 감독데뷔
가수 겸 배우 호란이 감독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호란은 3월 20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수도 배우도 아닌 감독자격이다.

호란은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날 “30초의 짧은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담아낼까 굉장히 고민했다”면서 “여성과 여성을 대비시킬까, 여성성을 극대화해서 화보의 느낌을 줄까 등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 문득 어렸을 때 본 자궁수술 비디오를 떠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연한 기회로 접했는데 자궁을 절개, 태아의 손이 나와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비디오였다”며 “시대가 변하고 성에 의미, 역할이 달라져도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은 여성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영화를 만드는 작업이 창조인 것처럼 출산 역시 일종의 창조 행위라고 생각했다”고 공식 트레일러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전했다.




끝으로 호란은 “자신의 아이를 빚어내 듯 애정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느낌을 영상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 의미가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시선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가 만든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각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초청작으로 구성된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총 8일간 신촌 아트레온 4개관, 송파CGV(5관),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강동어린이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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