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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 변화로 희망을 조직하다”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전하며 시작을 알렸다.

3월 20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는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에는 이혜경 집행위원장을 비롯해서 변재란 공동집행위원장, 그리고 홍소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이번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4월 첫째 주에 진행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셋째주인 오는 4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많은 부분이 발전, 변화 했지만 새롭게 맡게된 홍소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올해 영화제를 꾸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집행위원장은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의 키워드는 ‘Spring(스프링): 희망을 조직하기’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의 여성 감독들의 영화들을 통해 기존의 여성주의에 대한 문제의 폭을 넓혀 현대 사회와 문명에 대한 여성주의적 진단을 시도함과 동시에 대안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각과 힘을 발견하고자 한다는 취지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생각에 ‘스프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봄 외에 용수철이라는 뜻으로 샘솟는 느낌의 이중적 의미를 더했고, ‘조직하다’는 행동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 특징은 아시아 국가의 여성감독들과의 연대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여성 감독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일본 영화사에서 두 번째 여성감독으로 기록되고 있는 다나카 기누요 감독의 작품들과 일본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감독들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본 여성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 여성영화 화제작이 대거 포진, 멕시코 여성영화 특별전도 마련됐다.

또 개봉을 앞둔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배우 고현정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철관 감독의 ‘미쓰GO’, 김희정 감독의 ‘청포도 사탕’ 등 선정 작품들의 성공적인 데뷔로 인해 신진 감독, 기획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기획콘텐츠 개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피치&캐치는 올해 애니메이션 부문을 신설, 단편애니메이션을 제작지원 한다. 이로써 여성 애니메이터의 저번 확대를 도모하고 여성주의 애니메이션 기획의 발굴, 육성을 통해 인재발굴의 기회를 넓힌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멕시코 여성 감독 파울라 마르코비치의 ‘더 프라이즈’다.

변재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역시 개막작을 선정하는데 많은 토론을 거쳤고 고민했다”면서 “이 영화는 독재시절에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가 주인공이며,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며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불온한 시대적 초상을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공식 포스터의 작가 소개와 의미, 지역 연대 강화, 지역형 프로그램 개발, 상영작 등에 대해 설명했다.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초청작으로 구성된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총 8일간 신촌 아트레온 4개관, 송파CGV(5관),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강동어린이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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