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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극복 보증수표 ‘골드키즈’ 시장, 온라인몰서 활짝
온라인몰이 온통 아이들 천국이 됐다. 불황에도 끄떡없는 ‘골드키즈’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온라인몰마다 유아동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유아동 전문관을 만드는 것은 기본. 유아용품 구매를 주도하는 주부 소비자층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형 서비스도 활성화 하고 있다. 내 아이에게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는 부모들의 심리를 타고, 골드키즈 시장은 불황 무풍지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아이들 시장에서 ‘금맥’ 캐자=인터파크는 지난 9일 유아동 전문몰인 ‘베이비프리미엄’을 열었다. 베이비프리미엄은 인터파크 직영상품 100여종을 포함해 45개 브랜드의 600여종에 이르는 고급 유아용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전문매장이다.

인터파크는 스토케, 퀴니, 잉글레시나 등 다양한 외국 브랜드의 유모차들을 직접 병행수입해 들여왔다. 해외 상품은 인터파크의 미국 현지 물류창고를 이용해 3~5일 내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롯데닷컴은 지난달 모바일을 통한 유아용품 전문 쇼핑 공간인 ‘아기엄마들의 즐겨찾기’를 시작했다. ‘아기엄마들의 즐겨찾기’는 아이를 둔 주부들에게 필수품인 분유와 기저귀, 아기 의류 등 각 분야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추천상품을 통해 초보 엄마들도 제품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엄마들 입소문 쏠리는 곳에 고정층 모인다=온라인몰들은 아이를 둔 주부 소비자들의 고정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9월 자녀를 둔 엄마나 조카를 본 이모, 고모 등의 소비자층을 겨냥한‘모모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모클럽’은 아이의 성별과 생일을 입력하면 100일이나 돌 등 특별한 때에 맞춰 선물을 추천해주고, 아이의 발육 상태에 따른 적절한 상품을 알려준다. 개설 5개월여 만에 회원이 2만5000명으로 늘었다.

G마켓은 ‘G맘클럽’으로 유아용품 구매층의 발길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G맘클럽’은 유아동용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해주는 공간으로, 회원들이 제품에 대한 평을 자세하게 남겨 놓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같은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G맘클럽’의 지난달 회원 수는 지난해 2월에 비해 50%나 늘었다.



▶불황에 기댈 곳은 골드키즈 시장 뿐=유아용품 시장은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심리 덕분에 매년 성장해, ‘불황 무풍지대’로 불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1조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최소 1조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저귀나 물티슈, 분유 등 아이들이 매일 소비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구비해야 하는 제품들은 매장을 직접 찾지 않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 이용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온라인몰들이 고정 유아용품 구매층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G마켓에서 지난달 유아동제품 판매율은 지난해 2월에 비해 11%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G맘클럽’ 공간에서의 제품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15%나 늘었다.



롯데닷컴에서는 지난달 유아용품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27% 가까이 신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키즈 관련 수요가 모바일 쇼핑으로 확대돼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에 이르기까지 6개월간 모바일에서의 유아용품의 매출은 월 평균 35%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지은 롯데닷컴 신사업부문 담당은 “출산을 경험하는 연령대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으로, 스마트폰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이대와 비슷하다”라며 “모바일 쇼핑에 친숙한 주부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아기용품을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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