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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속 병원 오진으로 결국 사망…왜?
뇌졸증으로 쓰러진 남성이 병원의 연속된 오진으로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스웨덴 일간 엑스프레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중동부 예블레에 사는 케니 린드비스트(58)은 지난달 8일께 갑자기 쓰러져 인근 예블레 병원에 이송됐다. 케니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그의 머리는 축 늘어졌고, 발음은 불분명했다. 이에 병원 직원은 약을 복용했냐고 물었고, 케니는 파라세타몰(진통제)을 먹었다고 답했다.
병원 직원은 그가 진통제의 영향으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진단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후 케니의 상태는 더 악화됐지만 병원 측은 그가 어떤 전염성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며 가족과의 접촉을 막았다.

가족들은 엑스레이(X-ray) 검사를 요구지만 병원 측은 이마저도 필요치 않다며 거부했다.
결국 케니는 쓰러진 지 5일이 지난 지난달 13일께 숨졌다. 특히 사망 당시 병원 측은 그의 숨이 아직 끊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 판정을 내려 케니 가족들의 울분을 샀다.

이후 케니의 가족들은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고 그의 사인이 뇌출혈이었음을 밝혀냈다. 웁살라 대학 관계자는 “그의 뇌졸증 치료가 빨리 이뤄졌다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니의 딸은 부친이 예블레 병원의 잇달은 오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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