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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차기 대통령 누가되던 명품업체 직격탄…대선 주자들 잇단 ‘명품세 인상’ 공약
5주 뒤 벌어질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명품 업체들은 패자(Loser)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1ㆍ2위를 다투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가 고가 사치품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공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프랑스 대선 실시 뒤 사치품 세금 인상에 따른 명품업계의 수입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랑스의 한 애널리스트 역시 “명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이탈리아처럼 프랑스가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는 재선에 성공하면 부가가치세율을 19.6%에서 21%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 프랑스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세금을 걷고 금융세도 도입할 예정이다.
올란드도 연간 소득 15만유로(약 2억2000만원) 이상의 경우 45%,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은 세금 7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세금공제액을 1만유로(약 1400만원)로 제한하고, 양도소득세와 소득세를 조정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런 공약들은 프랑스의 주 수입원 중 하나인 명품업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UBS의 분석가인 앤드루 휴스는 “높은 세율과 지출 제한은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난 17일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도 명품시장은 “프랑스만의 강점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명품협회에 따르면 16만명 이상이 명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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