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녹화에서 탁월한 운동신경과 예능감을 뽐냈다고 한다. 서울 광화문, 명동 등 도심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볼링, 배드민턴, 높이뛰기, 계주 레이스 등을 겨뤘는데 하지원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녹화에 임했다. 하지만 녹화 당일 하지원은 몸살로 크게 힘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런닝맨’ 조효진 PD는 “출연자들의 컨디션 파악이 중요하므로 출연자의 표정을 항상 먼저 관찰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자신이 말해주지 않아도 내가 컨디션이 나쁜 사람들을 포착해내는데, 하지원 씨는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지 조금도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다른 스텝들도 아무도 몰랐다. 나중에 들어보니 드라마를 촬영하고 와서 몸이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 역시 프로였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에서 북한 특수부대 여자 1호 교관을 맡아 열연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