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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가구 중 6가구는 빚쟁이…우리집은?
지난해 서울의 가계부채는 204조원에 달했으며, 4분기 기준으로 10가구 중 6가구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서울지역 가계부채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서울의 가계부채 규모는 204조521억원(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기준)으로, 이는 전년에 비해 4.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서울시내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60.9%가 은행대출이나 현금서비스 등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60.1% 보다 0.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소득수준이 높다고 부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기간 모든 계층에서 50% 이상이 가계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때문이다. 실제 소득수준이 2001만∼3000만원, 4001만∼5000만원, 5001만∼6000만원인 계층은 부채가 있는 비율이 각각 65.4%, 63.9%, 62.7%로 60%를 넘었다.

부채 발생 원인을 사용목적별로 보변, 주택 구입 및 전세 등 실제 거주하기 위한 목적의 주택관련 자금이 5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자금(22.0%), 생활자금(20.5%), 자녀교육비(9.9%), 재태크(5.4%) 등의 순이었다.

이를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기능·노무·영업직은 생활자금(33.8%), 전문직은 주택자금(68.5%), 자영업자는 사업자금(45.1%)으로 쓰기 위해 돈을 빌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정개발연구원 박희석 연구위원은 “시민들이 스스로 가계부채를 파악할 수 있는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희망통장사업자만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 재무설계 서비스를 보다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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