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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 코리아, 배틀도 보고 ‘기'도 받고
보컬 서바이벌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의 생방송 진출을 위한 48명의 배틀 라운드 그 두 번째 무대는 두 개의 배틀이 단연 눈에 띄었다. 탈락과 합격을 쉽게 논하기 힘들 정도로 한치 양보 없는 참가자들의 높은 음악 실력에 심사위원들만 괴롭게 됐다.

우선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던 오슬기와 손승연. 비록 생방송 무대에는 손승연만이 올라가게 됐지만, 고음 대결이 예상되는 버블시스터즈의 노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시원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탑밴드’에서 8강에 진출한 WMA 보컬로 당장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겠다는 평을 받을 정도였던 손승연은선배인 오슬기의 파워보컬에 조금도 주눅들지 않았다.

이들의 공연에 정인은 오슬기와 손승연을 고속도로 커플로 표현하며 “마치 고속도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든다”고 호평했고, 코치 길은 “공연 중 자리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데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최고의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백지영 드림팀 유영진 역시 “고음이 다 좋은 건 아닌데, 고음이 좋네요. 듣기 좋은 고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두 사람 다 고음이 좋아서 편안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배틀 라운드서 코치 백지영을 울게 했던 임진호&유성은에 이어 이번주 2번째 배틀라운드에서도 드림팀 정인과 영준을 눈물 글썽이게 한 팀이 있었다. 코치 백지영 팀의 요아리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했던 강미진과 보컬트레이너 이찬미가 그 주인공이었다.

폭발적인 고음이 인상적인 김아중의 ‘마리아’를 서로 다른 보이스로 멋진 하모니를 이뤄 곡을 완벽히 소화해 낸 이들에게 코치는 물론 시청자들도 큰 관심을 보냈다.

특히 이찬미는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없게 됐지만, 방송 이후에도 그녀의 실력에 대해 누리꾼들은 칭찬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16일의 두번째 배틀라운드는 이들 외에도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감동을 남겼다.

독특한 음색 외에도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과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닮은 외모로도 블라인드 오디션때부터 시청자들의 눈에 단번에 든 부산 사나이 최준영은 적극적인 마인드와 당찬 용기로 화려한 가수 경력을 자랑한 참가자 허규를 제치고 생방송 진출을 확정했다.

최준영은 큰 체격에서 나오는 중저음과 조금은 거친듯한 매력적인 보컬을 무기로 여자 가수들도 부르기 쉽지 않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락으로 새롭게 편곡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 것.

최준영은 본인의 생방송 진출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리며 함께 배틀 라운드서 멋진 화음을 선보였던 라이벌 허규에게 “대선배님과 함께 무대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 형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해 따뜻한 우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보이스 코리아는 시청률 역시 6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TV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무려 8.9%(AGB닐슨미디어, Mnet KM 스토리온 3개 채널 합산)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한 것. 16일 금요일밤 11시 6회 방송한 ‘엠보코'는 최고 시청률 5.8%(AGB닐슨미디어, Mnet KM 스토리온 3개 채널 합산), 평균 시청률은 5.0%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시청률 분석 결과에서는 서울이 최고 8.9%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6회 엠넷 보이스 코리아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것.

최고의 1분은 타샤니의 ‘경고’를 부른 코치 백지영 팀의 신지현&조지은 팀. 실제 이들의 공연이 끝난 직후 참가자 신지현, 조지은은 물론 원곡을 부른 타샤니까지 온라인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었다.

누리꾼들은 “엠넷 보이스 코리아는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이건 프로 가수들의 공연. 그 어떤 오디션과도 비교할 수 없다. 오디션의 절대 갑”이라며 극찬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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