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축수산물 품목별로 가격 상ㆍ하한선을 설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가격 민감도에 따라 쌀 10%, 축산물 20%, 채소류 30% 등으로 상ㆍ하한선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상추와 오이ㆍ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10%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모니터링에 착수하고 20% 등락 시 정밀 모니터링, 30% 등락 시에는 수급조절 등 정책수단을 강구하는 방식이다.

상ㆍ하한선이 10%로 제한되는 초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수매, 수입 확대, 생산지 폐지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정부는 소ㆍ돼지ㆍ닭 등 축산물을 초민감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등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와 추가 논의를 거쳐 품목별 상ㆍ하한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공공요금과 석유류의 가격 상ㆍ하한선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지난주 물가 관련 부처에 물가관리를 위한 목표 설정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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