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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출마’ 김용민, ‘무거운’ 뒷모습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김용민 씨가 14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후, 나꼼수의 또다른 멤버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트위터(@jinu20)를 통해 “원치 않던 길이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막내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용민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 씨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뇌하는 표정이 눈에 그려질 만큼, 고개를 떨군 채 의자에 몸을 맡기고 있는 김용민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배경이 나꼼수 녹음실인 것으로 미루어, 이날 새벽 공개된 ‘나꼼수-호외4편’의 녹음 전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사진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그 마음 충분히 압니다. 힘내세요.”, “저 뒷모습이 적어도 외롭지 않게 늘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노원구 월계동에서 한표로 힘이 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앞서 김용민 씨는 14일 나꼼수 호외4편 방송을 통해 4.11 총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그럭저럭 쓸만 했던 10년 된 안경을 새 안경으로 바꿨다”며 자신도 그럭저럭 살아가려했던 소박한 바람을 접고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씨는 “감춰졌던 진실을 알린 정봉주를 교도소로 보내야 했다. 권력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주진우, 시민이 쫄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외치는 김어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골방에 둘러앉은 하찮은 네 남자의 수다가 이렇게도 큰 죄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그는 “정봉주 의원의 빈자리에서 시작하는 싸움을 지역구 하나 지키는 일로 여기지 말아달라. 그런 작은 이익은 안중에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 정권과 맞장 뜨고 끝장을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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