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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간 다이어트’ 실패원인 따로있다?
길고 긴 겨울도 어느덧 끝을 보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포근한 봄바람과 따듯한 햇살에 설레일 법도 하지만 여성들은 비상에 걸렸다. 겨우내 두터운 옷으로 가렸던 군살들을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내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들은 단기간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 바나나다이어트, 녹차다이어트, 황제다이어트 등 살을 뺄 수 있다는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미용전문가들은 이런 여성들을 향해 “유명연예인들의 성공사례를 똑같이 따라 해도 살은 안 빠지고 건강만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자신에 맞는 다이어트 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습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습담’이란 신체의 2/3를 차지하는 진액(체액)이 잘못된 생활습관,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병리적인 상태로 변화한 것을 뜻한다. 습담이 체내에 쌓이면 고체 형태의 지방으로 축적되고, 이 지방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만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 



습담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습담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먼저 기름기 많은 고열량식, 인스턴트, 면류 등의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며, 평소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면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 만으로는 이미 습담증에 걸린 사람을 완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세밀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로세로한의원 원장은 “무엇보다 본인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물론 요요현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Tip. 습담증 자가테스트]
1.소화불량이 있으며 가스가 차서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편이다.
2.잘 붓는다. 아침에 반지가 잘 맞지 않거나 저녁 때 구두가 꽉 낀다.
3.몸이 무겁다.
4.잠은 잘 자는 편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5.날이 흐리면 여기저기 쑤셔오고,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나면 조금 낫다.
6.머리가 무겁고 종종 어지럽다.
7.매사 의욕이 별로 없고, 성욕도 떨어진다.
8.복부비만으로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이 있다. 치료하면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다.
9.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 않는 데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10.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가 않다.
11.물을 잘 안 마신다.
12.피부는 흰 편이지만 잡티가 신경 쓰인다.

*0~2개 : 아직 습담증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관리해주면 좋아진다.
*3~5개 : 습담증 위험군. 습담증 여부를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6개 이상 : 습담증.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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