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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아파서 일찍 퇴근…”, 핑계 아니었다?
직장인들이 정시 퇴근을 하기 위해 건강 문제를 들먹이는 일이 단순한 핑곗거리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후 10시 이후에 퇴근하는 직장인이 유해 공기오염물질인 톨루엔에 노출되는 정도가 일찍 귀가하는 경우에 비해 1.6배 높았다.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은 또다른 오염물질인 벤젠에 1.5배, 에틸벤젠 1.3배, 이산화질소에 1.1배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양원호 교수는 “직장인의 경우 차량 배기가스나 직장 내 대기오염물질 외에도 식당이나 술집 등지에서의 간접 흡연, 가스레인지 등 연소도구에서 배출되는 공기오염 물질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직장에서 사용하는 사무기기에서도 오존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는 “복사기와 레이저프린터 등 고전압을 사용하는 사무기기가 오존과 그 산화물,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유발한다”면서 “복사기 등은 가능하면 별도의 공간이나 복도에 한쪽에 설치하고 복사기가 설치된 공간의 바닥청소도 자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경부는 웹진에 실렸던 환경성 질환이나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글들을 모아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를 최근 발간했다. 환경부는 이 책자를 관련 기관과 단체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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