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12일 카타르전 출전과 관련,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기 보다 올림픽 본선의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가 K리거들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고 해서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로 실험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실험은 최종예선 전인 지난 9월에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에 대해서는 “카타르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지 적응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경기에도 죽기 살기로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훈련 시간이 부족하지만 전부터 준비해온 선수들이 많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은 월드컵 대표팀과는 달리 18명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선수 한 명이 최소한 1~2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