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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모 “죽은 형때문에 투헤븐 부르며 매일 울어”
조성모가 죽은 형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14년 만에 공개했다. 조성모는 13일 방송되는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에 출연해 “데뷔곡인 ‘To Heaven‘부터 ’아시나요‘까지 내 노래에는 유난히 죽은 이에게 말하는 가사가 많이 나온다”며 “당시 노래를 부르거나 상을 탈 때마다 너무 자주 울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죽은 형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폐아였던 형은 조성모가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행방불명 되었으나 유독 형과 친했던 그가 받을 충격을 걱정한 가족들이 그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조성모는 “어느 날 꿈에 형님이 나왔는데 그 때 형님이 (죽기 전에) 저에게 다녀갔다는 걸 알았다. 꿈에서 깨어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 형님이 행방불명이었다가 며칠 전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형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뷔곡인 ’To Heaven’을 받은 조성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작사가를 만난 적도 없는데 노래의 가사가 형에 대한 그의 마음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형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이 노래 덕분에 늘 형이 내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즉석에서 ‘To Heaven‘을 부르다 노래를 멈추고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본 제작진과 팬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조성모는 출연진 모두를 경악케 하는 딸 양육계획을 공개했다. 200여 팬들이 그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는 코너에서 2세 계획을 묻자 조성모는 “아직 좋은 소식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들은 방목해야 훌륭한 남자로 크는 것 같다. 하지만 딸은 곱게 키워야 한다. 험한 세상에 그냥 내놓을 수 없다”며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돈을 많이 벌어서 경호원을 붙이고 24시간 지켜보며 집착할거다”라고 말해 팬들의 놀라움과 야유를 샀다. 이에 MC 박경림은 끊임없이 조성모를 고집을 꺾으려 설득했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경호원도 전부 여자로 고용할 생각이다”, “남자친구는 내가 직접 골라서 소개시켜 줄 것이다”, “딸이 아이돌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하면 내가 같이 가겠다” 등 딸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MC 박경림은 간절하게 “꼭 딸이 태어나지 않기를 빈다”고 말해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박경림이 과거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조성모가 자신에게 프러포즈같은 이벤트를 해 줬었다며 둘만의 비밀을 깜짝 폭로했다.

박경림은 “나와 조성모는 같은 날 군부대에서 첫 무대에 선 데뷔일 동기”라며 둘 사이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박경림은 “내가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조성모가 나를 찾아와 꽃다발을 줬다. 분명 프러포즈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박경림을 찾아온 조성모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예약한 뒤 웨이터에게 부탁해 꽃다발을 안겨줬다고 한다. 조성모는 “오랜 타지생활에 힘들었을 박경림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게다가 나는 원래 꽃을 잘 선물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극구 해명했지만 박경림은 “난생 처음 받아본 이벤트여서 꽃다발을 받은 순간 나는 반지를 찾고 있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조성모는 “고등학교 때 음악을 시작하면서 시대를 상당히 앞서나가는 사람들과 어울렸다”며 “친구들이 시대를 앞서나가는 탓에 다소 거친 일에도 휘말려 경찰서에 간 적도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축하할 일이 있어 한 자리에 모인 조성모와 친구들이 시끄럽다며 옆 테이블의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고 결국 싸움이 붙어 경찰서까지 간 것. 이에 놀란 MC 박경림이 “그럼 성모씨도 싸움을 했느냐”고 묻자 그는 극구 부인하며 “나는 맨 처음 딱 한 번 맞았다. 우리 일행 중에 태권도 잘하는 형이 있어 그 다음부터는 그 형이 알아서 했고 난 서 있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 늘 싸움에 휘말리기만 했냐는 질문에는 “싸움을 주동해서 경찰서에 간 적도 있다”고 답해 그의 학창시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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