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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연대로 사상 첫 1대1 구도 완성…접전지 위력 과시?
18대 1000표 미만 석패
수도권서만 10여곳 달해

野 지지층 결집·외연 확대
정권심판 선거구도 만들기

야권연대가 선거 한달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선거 막바지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야권연대가 성사되 1대 1구도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전국 246곳 지역구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야권연대의 파괴력이 입증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ㆍ경남의 ‘낙동강 벨트’에서 사상 처음인 전국단위 야권 연대가 각 지역구 후보들에게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경기도와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박빙의 승부가 많은 지역이다”며 “야권 연대로 인해 야권 표가 결집되면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가운데 1000표 미만 차이로 당락이 갈린 초경합 선거구 지역은 성남 수정, 안양 만안, 의정부갑 등 10여곳에 이른다.

‘낙동강 벨트’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경남 김해을 지역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한 부산 북ㆍ강서을의 경우도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야권 연대가 힘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도가 추락한 것을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 분위기가 반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3월 초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2.5~33%를 기록해 한나라당(38.5~39%) 지지율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 마무리 시점에 양 당 대표가 새벽까지 회의를 벌여 극적으로 야권연대를 타결시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를 동시에 도모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새누리당 vs 야권연대’의 1대 1 구도를 만들어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 구도로 몰아가는 것에도 이번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야권연대의 파괴력은 이미 앞선 선거에서 증명된 바 있다. 2010년 6·2 지방 선거에선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해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실시된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도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며 나경원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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