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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1억원 이상 기부모임, 아너소사이어티 100호 탄생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ㆍ이하 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기부자가 첫 기부자가 생긴지 4년여만에 100명을 넘었다.

공동모금회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100번째 회원을 맞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월 설립이후, 4년 2개월만의 일이다.

3월 12일 오후 1시 30분, 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아너소사이어티 100번째 회원인 대박물산 주기영 대표(40)의 가입식이 진행된다. 주 대표는 어릴 적부터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자수성가하며 나눔을 실천했고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100번째 회원이 되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8년 첫해 총 6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첫해 누적기부금은 10억원이 되었다. 2009년 9명이 가입하며 15명의 회원으로 늘었고, 2010년 27명이 가입하며 회원수는 42명이 되었다. 2011년에는 3년간의 가입 회원수보다 많은 45명이 대거 가입해 전체 회원수는 87명으로 늘었고, 2012년 3월 12일 현재, 13명이 가입하며 100명을 돌파했다. 4여년이 지난 오늘 한 해 가입자 수는 7배 이상 늘었고, 1호 가입자와 100호 가입자의 가입당시 나이는 30세 차이가 난다. 나눔이 젊어지고 있다. 

100호 가입자인 대박물산 주기영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앓아온 지병과 생활보호 대상인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생선장사, 두부장사, 지게차기사, 굴삭기 기사로 생업에 뛰어들었다. 22세가 되는 93년도에 반 평짜리 물류잡화 가게를 창업하며 사업을 시작했지만 IMF 시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라디오방송에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듣고 나눔을 결심하며 결연후원을 시작했고 오늘에 이르렀다.

주기영 대표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 앞서 “태어날 때부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생활해 누구보다 나눔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공동모금회 이동건 회장은 “나눔은 타인의 행복은 물론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는 개인의 경쟁력이자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고 말하고 “아너소사이어티 100호 가입을 계기로 국내 나눔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소사어이터 100호 가입식에 앞서 12일 오전 11시 30분, 99호 가입식이 진행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000만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나눔리더스클럽 회원인 이영건 (53)기부자는 기존 누적 기부금 3350만원에 7000만원을 더해 1억 원이 초과되며 ‘아너소사이어티’ 99호 기부자로 가입했다.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 외에도 평소 나눔을 실천해왔던 그는 특별한 꿈을 위해 준비했던 7000만원을 더 의미있는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금은 본인이 평생을 알아온 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마켓 차량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우리나라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2008년 1월 설립되었으며, 현재 1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가입조건으로는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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