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델하우스의 활용 범위는 다양이다. 본보기 집 수준을 넘어 부동산 투자 설명회나 세미나 장소 활용은 물론 연예인 사인회, 문화공연까지 펼쳐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물론 모델하우스의 활약상 이면을 보면 부동산 공급업체가 많은 모객으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함이다.

물론 예비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이들도 부동산 정보와 즐거움의 동시만족을 위해 모델하우스에 잦은 발걸음 내딛는다.

통상 모델하우스는 주택 상품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상가시장에도 요즘처럼 매머드급 상가분양이나 주거와 상업시설을 연계한 부동산 공급시 모델하우스는 등장하게 마련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익숙치 않은 상가 모델하우스를 찾을때는 주거용 모델하우스 방문시 접근법과는 달리해야 한다.

상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면 주거부문과 상이하게 유니트의 중요성 보다는 주변 상권과 투자 물건과의 관계성을 이해하기 쉽도록 모형도가 배치돼 있다.

이때 투자자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주변 상권과의 관계다. 왜나하면 소비층의 이탈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자칫 주변지역을 함축해 놓은 모형도의 가시적인 점검만으로 이면까지 파악은 어렵기 때문에 배후수요의 범위나 힘겨루기가 될만한 상권의 갯수 정도는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실제 상가 투자에 있어서 투자 물건별 입지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개별 상가의 컨디션 상태를 모델하우스내에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 역시 소비층의 동선상태와 집객력을 보유할 컨텐츠 여부와 연관져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추가 수요층 유발 시설물 여부와 투자 물건과의 상관관계도 파악해야 하며 특히 상가 모델하우스 방문시 많은 고객으로 인해 다소 들뜬 분위기에 휩쌓일수 있어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모델하우스 방문으로 정보 파악이 다 될 수는 없다. 방문후 곧 바로 실제 현장 주변을 다녀봐야 한다. 상권 지도를 챙기면서 실제 오가는 대중교통 상황과 유사 상품 주변 거래 시세등도 체크해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서 아파트식 선별 방식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는 안된다”며 모델하우스 방문으로 1차적 정보 습득이 되었다면 2차는 실제 발품으로 체크항목을 확인해보는 수순을 필히 밟아야 한다“고 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