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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적·보복적 공천 말라”
이재오, 박근혜 정면비판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8일 “감정적ㆍ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하라”며 공천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관련기사 4·5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의 공천이 가까이는 4월 선거와 멀리는 12월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시스템 공천이란 계파와 친소 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을 뜻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이번 공천심사 기준에서 친이, 친박 개념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 박 비대위원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또 친이계 학살의 표면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현역 25% 컷오프’와 관련,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그 조사결과를 열람시켜 주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천반납, 탈당 등에 대해서는 “저는 당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천위가 자료 공개를 계속 거부하면 “최종 입장을 공천이 마무리된 뒤 밝히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탈당ㆍ분당 등 제3의 선택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편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천위 회의에 앞서 이 의원의 자료 공개 주장에 대해 “개인 명예를 위해 자료 공개는 못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못박았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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