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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해품달’ 스페셜편 광고도 완판
전국시청률 40%를 넘은 ‘국민드라마’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지난 7일 긴급편성된 스페셜편의 광고 조차 모두 완판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KOBACO)에 따르면 MBC 노조 총파업의 여파로 전날 방송 예정이던 18회 본편 대신 스페셜편의 광고 시간대를 별도 판매한 결과, 80분짜리 프로그램에 붙는 32개 광고가 모두 팔렸다.

스페셜 광고 단가는 본방송 광고 단가(15초에 1348만5000원)에서 10% 할인된 1213만5000원에 판매됐다. 이 드라마 회 당 광고수입은 4억3000만원으로, MBC는 이 날 스페셜 편성으로 인해 최소 4300만원의 수입이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하지만 당장 그리 큰 액수는 아니다.

게다가 스페셜편의 시청률은 24.5%(AGB닐슨, 전국가구)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고, 왠만한 드라마 시청률 수준 이상을 유지했다.


KOBACO에 따르면 노조 파업 한달여를 넘긴 MBC가 입은 광고 피해는 아직까진 미미하다. ‘무한도전’ 등 예능프로그램이 무더기로 결방된 2월 MBC 광고수입은 446억원을 기록, 전년동월(500억원) 보다 10.8%, 1월(506억원) 보다 11.8%씩 줄긴 했지만, 감소율은 정상방송을 한 KBS 2TV와 비슷한 수준이다. KBS 2TV의 지난달 광고실적은 335억원으로, 전년동월과 전월과 비교해 각각 10.7%, 12.3% 감소했다.

2월은 전통적으로 광고 비수기인데다 지난해 2월에는 설연휴 특수가 있어 올 2월 감소 폭이 큰 것 처럼 착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KOBACO의 설명이다.

올 들어 1, 2월 광고 합산실적은 MBC 952억원, KBS 2TV 71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0.7%, -2.4%씩 증감했다.

KOBACO 관계자는 “주연 배우 한가인이 나오는 CF 등은 광고주가 방송 직전과 직후 시간에 돈을 더 내고 산다. ‘해를 품은 달’과 ‘무신’ 등 드라마 결방으로 인한 방송사 피해 여부는 더 두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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