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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카드 ‘원카드’로 승부수 띄운다
“여러장 카드 남발 불필요

소비지향적 전략 벗어나야”

최기의 사장 간담회서 강조


KB국민카드가 부가서비스를 통합한 ‘원(one) 카드’ 전략으로 승부수로 띄운다.

최기의<사진>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창립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고객에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게 하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한 명의 고객에게 여러 장의 카드를 손에 쥐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러다보니 카드숫자가 지나치게 늘어나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했다.

최 사장은 “국민 1인당 5개 가량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카드 발급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 무리하게 마케팅을 한 측면이 있었다”며 “소비지향적 전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최 사장의 생각이 담긴 첫 작품은 ‘혜담카드’다. 원하는 서비스와 그에 따른 할인율, 연회비 등을 고객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카드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굳이 여러 카드를 지닐 필요가 없다는 게 최 사장 설명이다. 그는 “올해 10만 회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최 사장이 매우 보수적인 수준으로 발표 한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50만명 가량의 회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이 같은 전략의 성공 여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혜담카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카드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지난달 말 출시된 혜담 카드는 현재 하루 약 1000여명의 고객이 가입하고 있으며 이중 약 80%가 기존 KB국민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출범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 회원수 1077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고, 카드 이용금액은 75조1000억원으로 14.6%, 자산은 13조4000억원으로 8.1% 각각 증가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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