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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P, 여섯 靑春 꿈을 꾸기 시작하다(인터뷰)
2012년 대형 신인 그룹이 지구 정복을 위해 나섰다. 바로 여섯 명의 금발 전사 B.A.P(Best Absolute Perfact)가 바로 그들이다.

B.A.P는 이미 데뷔 전부터 리더 방용국을 비롯해 멤버 개개인의 화려한 면모가 공개되면서 이미 대형 아이돌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특히 데뷔 전 가진 쇼케이스에서 수 천여명의 팬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데뷔 앨범을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0위에 올리는 등 여타 다른 신인 아이돌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여섯 멤버들은 바쁜 일정에도 지친 기색없이 그들만의 인사법으로 인사를 전했다. 인사할 때 서로의 자리를 우왕좌왕 찾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무대 위 카리스마는 느낄 수 없었다. 다만 풋풋한 여섯 청춘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강렬한 타이틀곡 ‘워리어’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단단히 홀린 B.A.P는 최근 달달한 곡 ‘비밀연애’로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서고있다.

“요즘 인기 실감하냐고요? 처음에는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최근 팬사인회 하면서 느꼈어요. 워낙 장소가 컸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많이 놀랐죠.”(종업)

“공개방송 후 팬들이 저희 차를 치시는 바람에 고장이 난 적이 있어요. 과격한 사랑을 느끼고 있죠. 팬들이 점점 ‘워리어’가 되는 것 같아요. 공격적인 사랑을 느끼고 있답니다.”(힘찬)

“방송 때마다 함성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찢어질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봤던 장면이 내 눈앞에 펼쳐져서 설레고 영광이죠.”(젤로)

이렇다할 남성 아이돌그룹의 데뷔가 없는 시점에서 등장한 B.A.P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군무로 여성 팬들은 물론 남성 팬들까지 사로잡아버렸다. 그들의 무대를 보고있노라면 “잘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때문에 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작 멤버들은 이같은 인기가 놀라울 따름이란다. 


“정말 뜻밖이었어요. 팬분들이 하루에 수 백, 수 천명씩 팬카페를 찾아오시는 걸 보고 많이 놀랐죠. 저흰 그냥 하루에 열분 정도만 들어와도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우리가 이 정도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 놀라고 있어요.”(대현)

그렇다면 이들의 인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정답은 바로 그들의 무대에 있다. 여섯 멤버들이 펼치는 무대를 보고있노라면 과거 2000년대 초반 등장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특히 ‘워리어’ 무대에서는 완벽한 호흡으로 군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어느 때는 동선을 탈피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개인 무대를 펼친다. 반면 후속곡 ‘비밀연애’에서는 달달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들은 데뷔 초 과거 H.O.T나 신화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H.O.T나 신화 선배님들은 정말 전설적인 그룹이시잖아요. 저희들이 그 분들과 비교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대현)

“가요 프로그램에서 토니안 선배님을 뵌 적이 있는데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선배님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정말 기쁘더라고요.”(영재)

그렇다면 이들의 롤모델은 H.O.T나 신화가 아닐까? 하지만 이들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의외였다.

“저희 팀은 롤모델은 없는 것이 특징이예요. 남들이 안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매력이랄까요. 남들이 했던것 보다는 더 진화된 아이돌그룹이 되고 싶어요. 세로운 음악이나 패션,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화두를 던지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여타 다른 남성아이돌 그룹보다 좀 더 남자다운 모습을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들만의 색깔입니다.”(용국)

그렇다면 지구정복을 꿈꾸는 이들의 현재 목표는 뭘까. 바로 전 세계의 유명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MTV ‘월드 스테이지’에 서는 것이란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월드 스테이지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데뷔 전이어서 순수하게 관객의 입장에서 무대를 지켜봤죠. 당시 한국 대표로 비스트 선배님들이 출연하셨는데 너무 멋지더라고요. 저희가 그 무대에 서는 순간 또 다른 아이돌그룹이 저희를 보면서 꿈을 꿨으면 좋겠어요.”(용국)

비에이피는 인터뷰 말미에 팬들의 과분한 사랑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의 활동각오를 전했다.

“정말 많은 팬분들 사랑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해드리고 싶어요. 큰 사랑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 열심히 해야죠. 올해 신인상은 저희 B.A.P가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B.A.P)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남성아이돌 그룹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등장한 B.A.P가 그려나갈 꿈들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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