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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은..화약 43t 동원, 최장 5개월간
제주해군기지 부지 앞 구럼비 해안바위 발파작업은 총 43t의 화약을 동원한 가운데 바위가 있는 해안 2곳에서 진행된다. 1공구는 구럼비 해안 동쪽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주변이고, 2공구는 이보다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구럼비 바위다. 1공구에서는 최대 8t의 화약이 사용되고, 2공구는 최대 35t의 화약이 사용된다. 해군기지 시공사 측은 이미 사전작업으로 바위에 화약을 넣을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발파 작업은 1차 폭파작업을 한 뒤 부서진 돌들을 정리하고 다시 폭파를 하는 방법으로 최장 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구럼비 바위는 폭이 1.2km나 되는 한 덩어리로 된 희귀지형이다. 과거 바다로 흘러간 용암과 바다에서 솟아난 바위가 한 덩어리가 된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또 구럼비 바위에는 용천수가 솟아나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지질학적 보전가치로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가들이 ‘구럼비 바위’지키기에 나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이 됐다. 구럼비 바위가 전면 봉쇄되기 전까지는 해군기지 반대운동가들이 카약을 타고 들어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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