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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갑 의원, ‘강달프 총선 펀드’ 대박났다
경남 사천· 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이 4·11총선 비용을 위해 모금한 펀드가 대박을 터뜨렸다.

강 의원의 애칭으로 이름이 정해진 ‘강달프 펀드’ 는 모금 개시 5시간 반 만에 목표액 1억7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강 의원 측은 “5일 낮 12시부터 펀드 모금을 시작했으나 오후 5시 정도에 1억7000만 원이 채워졌다”며 “이후 모금 마감을 위한 기술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돈이 계속 들어와 최종적으로 1억8411만 원이 모였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갑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4·11 총선의 법정선거비용( 2억4500만 원) 가운데 1억7000만 원을 국민투자금으로 조달하고, 돈 봉투 없는 투명한 선거 풍토를 실현하기 위해 펀드 개설에 나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5일 인터넷(www.gigap.net)으로 개설된 이 펀드는 최저 1만 원부터 가입됐으며, 이자는 은행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연 6%이다.

강 의원과 함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선거 펀드도 목표액을 달성했다.

강용석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접수 시작 4시간 25분 만에 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57명이 참여해주셔서 ‘강용석 펀드’ 목표액이 달성됐다“며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강용석의 외로운 투쟁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치인 펀드는 기존의 정치후원금과는 달리 후보자 개인이 적절한 이자를 주고 돈을 일반 국민들로부터 빌려 쓴 뒤 선거가 끝나고 선거비용을 정부로부터 보전받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공무원, 교사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치인 펀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처음 개설해 41억 원을 모았다.

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38억8500만원의 목표 금액을 채운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대해 “빌려 쓴 돈에 대한 이자가 법정이자율에 비해 현저히 낮지 않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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