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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 오늘 정오께 개시할듯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바위’ 발파 작업이 7일 정오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아침 “발파작업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되지만 현재로서는 오늘 정오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기지사업단측은 발파를 위한 준비작업을 위해 예인선을 통해 선박 한척을 끌고 구럼비 해안 쪽으로 이동시켰으며 경찰은 주민차량이 화약 공장 일대 도로를 막자 견인차량을 이용해 주민 저지선을 뚫고 강정마을 해안가 쪽으로 화약 수송 준비를 마쳤다.

발파는 제주 해군기지 앞 구럼비 바위 해안 2곳에서 진행된다. 1공구는 구럼비 해안 동쪽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주변이고, 2공구는 이보다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구럼비 바위다. 1공구에서는 최대 8t의 화약이 사용되고, 2공구는 최대 35t의 화약이 사용된다. 해군기지 시공사 측은 이미 사전작업으로 바위에 화약을 넣을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발파 작업은 1차 폭파작업을 한 뒤 부서진 돌들을 정리하고 다시 폭파를 하는 방법으로 최장 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폭약을 공사현장까지 운송하는 경비 업무를 맡고 있는 서귀포경찰서는 경기경찰청에서 파견된 기동대와 여경 그리고 제주경찰청 소속 전ㆍ의경 지원 등 모두 1500여명을 동원해 긴급 상황에 투입했으며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을 요구하며 저지하던 주민 등에 대한 강제 연행에 들어갔다.

한편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경찰의 수송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강정마을은 초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화약창고가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 제조 공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 100여명은 강정 해군기지 사업현장 정문에서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문정현신부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0여명이 발파지역인 구럼비 바위로 들어갔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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