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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상승이 경제회복 최대 걸림돌”
재정부 3월 그린북 발간
정부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실물지표의 개선 조짐은 계절적 요인으로 봤고, 국제유가 상승이 향후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3월호(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개선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광공업생산, 민간소비, 설비투자 지표의 개선 속도가 더디거나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2월 소매판매에 대해 재정부는 “속보 지표 동향을 감안할 때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이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물가상승세 둔화로 소비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이라며 “특히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자동차ㆍ차량연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 재정부는 “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다소 회복될 수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선행지표 감소세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도 “주택시장 회복 지연, 건설기업 심리 부진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택건설 인허가 증가, 미분양 주택 감소 등 선행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에 대해 재정부는 “자동차ㆍ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 여건이 개선됐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은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주식거래 증가로 금융과 보험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재정부는 “1월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2월에는 무역수지 흑자와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창훈 기자>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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